케플러 엠카 1위가 마냥 좋지많은 않은 이유

예상대로 케플러의 데뷔곡 ‘WA DA DA’가 엠카운트다운 2022년 첫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

케플러는 <걸스플래닛999>를 통해 탄생한 엠넷의 자식이므로 1위를 하는 것이 CJ 입장에선 보기 좋은 그림이다.

<걸스플래닛999>가 글로벌 시장을 노려 제작된 오디션 방송인만큼 케플러는 글로벌 팬을 모으는 데 성공했고 그만큼 음반 판매 성적도 좋았다.

단, 음원 성적이 처참하다.

공개된 엠카 1위 선정을 위한 득표 집계를 보면 케플러의 음원 점수는 0점이다. 엠카에서 집계하는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주간 150위 밖이었다는 소리이다.

반면 아이브는 활동 7주차임에도 1위 후보에 올랐다. 아이브의 일레븐이 인기가 좋아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TOP 10에 진입했다.

그럼에도 아이브가 근소한 점수 차이로 2위를 한 이유는 엠넷 방송점수를 거의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타쉽과 엠넷의 불편한 관계로 인해 아이브는 엠카에 출연할 수 없고(또는 하지 않고) 케플러와의 1위 싸움 관계에 있기에 방송 점수도 적게 받게 조절되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간다.

케플러가 데뷔를 미루면서 아이브와의 경쟁을 피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이브가 예상 외로 인기가 넘치며 결국 케플러와 경쟁을 하고 있다.

케플러에 대한 더한 투자와 애정을 통해 다음 앨범에서 다시 진검승부를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